▲ 중국 광저우자동차가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돌입했으며 이를 탑재한 차량을 2026년에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자회사 아이온의 전기차 아이온Y 플러스. <광저우자동차>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국영기업인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2026년에 출시할 계획을 두고 있다.
12일 전기차 전문지 CNEV포스트에 따르면 GAC는 기술의 날 행사를 열고 에너지 밀도가 400Wh/㎏인 전고체 배터리를 직접 개발해 현재 양산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GAC의 전고체 배터리는 2026년부터 전기차 자회사인 아이온(Aion)의 차량 ‘아이온 하이퍼’에 탑재되며 주행거리는 1천 ㎞를 상회할 것으로 예고됐다.
CNEV포스트는 GAC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배터리 가운데 최신 제품과 비교해도 에너지 밀도가 50% 이상 높으며 안전성도 보강했다”고 전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구성 요소인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과 분리막 가운데 전해질을 액체가 아닌 고체 물질로 대체한 제품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용이하고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성 또한 액체 전해질 배터리보다 낮출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기술이다.
GAC 이외에 다른 중국 업체들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EV포스트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의 전기차 사업부인 IM모터스는 8일 전고체 배터리가 적용되는 전기 세단 ‘L6’를 공개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최대 주행거리가 1055㎞인 반고체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