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국내증시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다음주 코스피 범위를 2640~2760으로 예상한다”며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에 대한 우려가 이미 밸류업 관련주에 반영된 상황에서 추가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 밸류업 관련주의 주가가 내리면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이 압승 하며 정부의 정책 추진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밸류업 프로그램은 여야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단기에는 정부 정책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해질 것이다”면서도 “한국증시 제도개선에 대해서는 양당의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에도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TSMC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 인공지능(AI) 열기에 따른 첨단 반도체와 서버 수요 급증으로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 아니라 로이터통신이 삼성전자가 다음주 미국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60~70억 달러를 받을 거라 최근 보도하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물가, 금리, 유가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증시에서도 가장 명확해 보이는 분야로 수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도체 등 미국 빅테크들의 AI 투자와 관련된 분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