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TV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수요 감소를 겪으며 2022~2023년 역성장했다. 게다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2024년 판매량이 증가함에도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프리미엄TV 판매량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8% 증가하고, 2027년에는 2021년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올레드(OLED) TV보다는 미니LED TV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됐다.
미니LED 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일종이다. 기존 LCD TV 백라이트유닛(BLU)에 크기는 작지만 많은 숫자의 LED소자를 사용해 명암비와 밝기, 색재현력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삼성전자가 ‘QLED’라고 부르는 제품도 미니LED TV로 분류할 수 있다.
미니LED가 적용된 LCD는 LED 크기 자체가 대폭 줄어든 만큼 훨씬 더 작고 많은 영역의 밝기를 조절할 수 있어 명암비 등에서 올레드와 차이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올레드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번인 현상(화면 번짐)이 발생하지 않아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LED 장비를 활용해 양산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DSCC 측은 “프리미엄 '미니LED+올레드' 카테고리 내 미니LED TV 점유율은 2023년 40%까지 확대됐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2027년에는 미니LED TV 출하량이 올레드 TV 출하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