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4-09 08: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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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이트진로가 올해 가격 인상 등을 기반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하이트진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 2천억 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회식 문화 축소 등 국내 주류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으나 가격 인상과 마케팅 비용 축소 효과로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하이트진로가 올해 가격 인상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88억 원, 영업이익 47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3% 늘어나는 것이다.
소주부문에서는 매출 372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2% 증가하는 것이다.
소주 시장의 전체 수요는 감소하고 있으나 출고가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시장의 1위 사업자인 만큼 높은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신제품 진로골드까지 출시해 2분기 이후 추가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주 연구원은 예상했다.
맥주부문에서는 매출 200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1분기보다 9% 늘어나는 것으로 신제품 켈리 출시에 따른 외형 성장이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주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신제품 출시 관련 마케팅 비용 지출이 컸던 만큼 연결실적 측면에서 주된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음식료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는 만큼 실적 반등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치의 우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이날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기존 2만8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