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왼쪽 첫번째)가 3월2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씨젠 본사에서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안보청장(오른쪽 맨 앞) 등 관계자들과 만나 기술공유사업 등과 관련해 논의하고 있다. <씨젠> |
[비즈니스포스트]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가 영국 보건안보청장과 만나 ‘질병 없는 세상’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씨젠은 3월27일 제니 해리스 영국 보건안보청 청장과 관계자들이 서울 송파구에 있는 씨젠 본사에 방문했다고 8일 밝혔다.
씨젠은 “해리스 청장 일행이
천종윤 씨젠 대표를 비롯해 경영진과 만나 환담한 뒤 질병 없는 세상을 구현하고자 하는 씨젠의 비전에 깊은 공감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청장은 씨젠이 이날 씨젠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술공유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개발 자동화 등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합한 디지털 혁신 방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해리스 청장은 씨젠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초기 진단시약을 3주 만에 개발해 공급하는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천종윤 대표는 팬데믹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진단의 속도가 감염 속도보다 빨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각국 정부의 긴급 인허가 지원과 팬데믹 이전부터 확보해 놓은 전 세계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누구보다 발 빠른 대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씨젠은 팬데믹 기간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약 3억5천만 개 진단시약을 공급한 바 있다.
기술공유사업은 씨젠의 글로벌 전략으로 씨젠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과 개발자동화시스템(SGDDS) 등을 각국 대표기업들에 공유하고 전 세계 과학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사람과 동·식물의 각종 질병에 대한 현지 맞춤형 진단시약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씨젠은 기술공유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스프링거 네이처,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천 대표는 "영국의 보건 안보를 책임지는 수장이 씨젠을 직접 방문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기술공유사업을 비롯해 한-영 양국 간 협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더욱 모색하고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