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대신증권 "기아 하이브리드 확대 수혜주, 에스엘 현대위아 SNT모티브 만도 현대모비스"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4-04-08 09:45:1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최근 CEO 인베스터 데이(CID)에서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를 확대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이것이 고사양 옵션 관련 부품주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기아는 2024년 CID에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산업 수요 감소)에 따른 유연한 수요·생산 대응을 강조했다"며 관련 수혜주를 분석했다.
 
대신증권 "기아 하이브리드 확대 수혜주, 에스엘 현대위아 SNT모티브 만도 현대모비스"
▲ 기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 확대 전략이 고사양 옵션 관련 부품주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아는 이번 CID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을 2024년 37만2천 대에서 2030년 81만7천 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은 같은 기간 12%에서 19%로 확대된다. 이에 HEV 수혜주에 관한 관심이 확대됐지만 관련 부품이 대개 내재화 돼있어 수혜 부품사가 제한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HEV 확대는 결국 차량 트림(등급)과 옵션 채택률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EV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선택률은 92%, 최고트림 선택률은 60%로 내연기관차(ICE)와 비교해 각각 11%포인트, 21%포인트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놓고 김 연구원은 "HEV 수혜가 결국 ADAS 및 고사양 옵션(안전·외장·내장·시트·편의) 관련 부품주의 수혜로 연결됨 뜻한다"고 짚었다.

관련 수혜주로는 에스엘(외장·램프), 현대위아(4륜구동) SNT모티브(HEV 시동모터), 만도(ADAS), 현대모비스(내장)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기아의 2024~2028년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관련 투자금액은 1조2천억 원으로 미래사업 투자금 15조 원 중 8%를 차지한다"며 "이는 결국 현대차그룹의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투자 관련 부품주의 수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 수혜주로는 현대오토에버(차량 소프트웨어-제어기 소프트웨어), 만도(제어기·센서 하드웨어)를 꼽았다. 허원석 기자

인기기사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새 태블릿 등판 채비, 노태문 애플 중국 사이 '넛크래커' 해법 주목 김바램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구글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멈추나, '픽셀' 프로세서 TSMC 3나노 활용 전망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유럽서 LNG·LCO2·암모니아선 포함 친환경 선박 공개 김호현 기자
[분양진단] SK에코플랜트 올해는 분양목표 채울까, 울산 라엘에스 흥행 기대 장상유 기자
최태원 차녀 최민정, 올해 10월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와 결혼 나병현 기자
가상현실 디스플레이도 초격차 이끈다, 삼성과 LG 차세대 기술 대거 공개 김바램 기자
돌아온 음악축제의 계절, 재즈 클래식 록 EDM 골라듣는 재미 풍성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