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눈물의 여왕' 시청률 고공행진, 영화 '파묘' 관객수 '실미도·범죄도시3' 제쳐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4-05 13:52:5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눈물의 여왕' 시청률 고공행진, 영화 '파묘' 관객수 '실미도·범죄도시3' 제쳐
▲ 영화 ‘파묘’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파묘(왼쪽)와 눈물의 여왕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영화 ‘파묘’가 신작들의 공세에도 6주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1위 자리를 지켰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3월29일~4월4일) 동안 영화 파묘는 관객 58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112만 명이다.

파묘는 영화 ‘범죄도시3’와 ‘실미도’를 제치고 역대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순위 20위에 안착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영화다.

최민식씨가 풍수사 김상덕, 김고은씨가 무당 이화림, 유해진씨가 장의사 고영근, 이도현씨가 무당 윤봉길을 연기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파묘가 반일감정에 대한 영화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김고은씨에 대해서는 올해 여우주연상을 휩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파묘는 영화 ‘검은사제들’, ‘사바하’로 유명한 장재현 감독이 연출했다.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장르 팬들로부터 ‘한국영화에서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를 제대로 이해하는 오컬트 특화형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영화 ‘댓글부대’가 2위를 차지했다. 

3월27일 개봉한 댓글부대는 관객 47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2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6만 명을 기록했다.

댓글부대는 온라인 여론 조작에 대한 제보로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게 된 기자 ‘임상진’이 그들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실체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작가 장강명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배우 손석구씨가 기업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로 복직을 노리며 댓글부대의 실체에 다가가는 기자 임상진, 김성철씨가 돈을 벌기 위해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팀 알렙’의 멤버 찡뻤킹, 김동휘씨가 임상진에서 댓글부대의 존재를 제보하는 ‘팀 알렙’의 멤버 찻탓캇을 연기했다.

중반부까지는 빠른 속도감으로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나가나 후반부는 용두사미식의 열린 결말로 끝나서 관객들에게 호불호가 갈린다. 전형적인 범죄물처럼 악인을 통쾌하게 응징하기보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파해지는 데 집중하는 스릴러 영화라는 의견이 나온다.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생각해내지 못할 방법으로 목표를 위해 차근차근 여론을 좌지우지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그리고 여러 밈 등을 차용해 현실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가 많다.

배우 이정현에게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줬던 작품 ‘성실한 나라의 엘리스’를 연출한 안국진 감독의 9년 만의 복귀작이자 ‘범죄도시2’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손석구를 필두로 한 작품이다. 

주간 관객 순위 3위는 영화 ‘고질라X콩:뉴엠파이어’(고질라)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했다.

3월27일 개봉한 고질라는 관객 28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3위로 올라왔다. 누적 관객 수는 37만 명이다.

영화 고질라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몬스터버스’ 시리즈의 다섯 번 째 작품이자 고질라와 콩의 두 번째 시리즈다. 전작에서의 고질라와 콩의 대결 이후 새로운 모험을 그린다. 폭군 ‘스카킹’의 지배아래 위기에 처한 세계를 구하기 위해 고질라와 콩이 한 팀을 이뤄 반격에 나서는 괴수물이다.

감독 애덤 윈가드와 대부분의 제작진 및 출연진이 전작에 이어 제작에 참여했다. 고질라 시리즈의 38번째 영화이자 킹콩 시리즈의 10번째 영화다. 고질라는 미국 배우 조함 파업의 여파로 개봉 일정이 연기됐다가 다시 3월 말로 앞당겨진 바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특유의 화려한 CG와 연출, 박진감 넘치는 괴수 액션 등이 인상깊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고질라와 스카킹이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다만 영화의 템포가 다소 빠르게 전개되고 일부 괴수들의 비중이 적었던 점, 그리고 웅장한 스케일을 표한하는 데 있어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다.

4위는 영화 ‘듄:파트2’(듄2)가 차지했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2월28일 개봉한 듄2는 관객 8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91만 명이다. 

듄2는 요즘 가장 핫한 인물인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주연을 맡았다.

듄2는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이 어머니와 함께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면서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티모시 샬라메가 폴 아트레이데스, 젠데이아가 챠니 카인즈, 레베카 페르구손이 레이디 제시카를 연기했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tvN ‘유퀴즈온더블록’ 촬영도 마쳤다. 유퀴즈온더블록 진행자인 유재석씨, 조세호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유퀴즈온더블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됐다.

듄2는 2021년 개봉한 영화 ‘듄’의 관객 수를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듄은 누적 관객 수 155만 명을 기록했다.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화이트’(스파이 패밀리)가 5위를 차지했다.

20일 개봉한 스파이 패밀리는 주간 관객 수 5만 명을 모으며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왔다. 누적 관객 수는 24만 명이다.

영화 스파이 패밀리는 2019년 엔도 타츠야 작가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한다. 만화 성공 이후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지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스파이 패밀리는 원작 만화에도 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로 제작됐다. 스파이와 암살자, 초능력자로 구성된 위장 가족의 이야기로 이들이 세계 운명을 건 극비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스파이 패밀리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봉해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60억 엔(약 530억 원)이 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

영화를 만든 감독은 카타기리 타카시로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 ‘버블’, ‘진격의 거인’ 등에 제작진으로 참여한 바 있다. 원작자인 엔도 타츠야도 극장판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영화 개봉을 기념해 일본 성우들이 내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주인공 로이드 포저 역의 에구치 타쿠야와 다미안 데스몬드 역의 후지와라 나츠미가 16일, 17일 이틀에 걸쳐 무대 인사를 가졌다.

글로벌 영화·드라마 데이터베이스 IMDb에서 평점 7.5점을 받았다. 국내 씨네21 평론가들의 별점도 준수한 편으로 특히 후반부 액션 장면에 대한 호평이 많다.
 
'눈물의 여왕' 시청률 고공행진, 영화 '파묘' 관객수 '실미도·범죄도시3' 제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가 차지했다. 3위에는 JTBC 드라마 ‘하이드’가 이름을 올렸다. 삼체(왼쪽)와 하이드 포스터.
5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3월18일~3월24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눈물의 여왕이 1위에 등극했다.

3월9일 첫방송을 시작한 눈물의 여왕은 퀸즈그룹 재벌3세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가 결혼 3년차에 겪는 위기와 다시 시작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 김수현씨가 퀸즈그룹의 법무이사이자 해인의 남편 백현우, 김지원씨가 재벌가의 딸이자 퀸즈그룹의 상무이사 홍해인, 박성훈씨가 월가 애널리스트 출신 인수합병 전문가 윤은성을 연기했다.

눈물의 여왕은 방송 4주 만에 8회 기준 최고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8화 기준 tv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이자 토일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 기준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8화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돌파하기도 했다.

눈물의 여왕은 방영 전부터 K-콘텐츠 경쟁력 조사 전문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펀덱스’에서 발표된 화제성 순위에서 10위 안에 들며 많은 기대감을 받았다.

방송 첫 주차에는 화제성 조사를 구성하는 네 가지 부문 가운데 뉴스, VON(네티즌들의 목소리), 동영상 부문 등 세 가지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TV-OTT 종합 부문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과 2.5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1위에 올랐다.

방영 2주차에는 VON, 동영상, 게시글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 특히 TV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은 무려 절반에 가까운 49.69%를 기록하여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를 6배 가까이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방송 4주차에는 VON, 동영상, 게시글 모든 분야에서 1위에 올랐으며 TV 드라마 화제성 점유율은 59.1%로 방영 이후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2위와는 8배가 차이난다.

또한 방송 첫 주에 김수현과 김지원은 각각 출연자 종합 화제성 1,2위에 올랐으며 둘째 주에는 김지원이 1위, 김수현이 2위에 오르는 등 높은 화제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방영 4주차에는 조연들도 종합화제성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훈이 4위, 이미숙이 8위, 특별출연한 송중기가 9위로 모두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2위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3월21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삼체는 1960년대 중국의 한 여성이 내린 결정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재 과학자들에게 불가사의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다섯 명의 과학자들이 인류 최대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다. 중국 소설가 류츠신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삼체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연출한 D.B.와이서와 데이비드 베니오프 그리고 데릭 창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영화 평점 웹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80점 내외의 신선함을 획득했다.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느리지만 묵직한 소재와 스토리의 작품이라는 의견이 많다. 특히 5화의 코즈믹 호러 연출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원작 소설의 작가 류츠신이 2019년 인터뷰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위구르 소수민족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며 미국 상원위원들이 넷플릭스 드라마 제작 중단을 요구한 일이 있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해 원작자와 드라마는 별개의 문제이며 자신들은 류츠신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3위는 JTBC 드라마 ‘하이드’가 차지했다. 

3월23일 첫 방송된 하이드는 남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진실을 마주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7년부터 4년 동안 방영된 영국 드라마 ‘키핑 페이스’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배우 이보영씨가 사라진 남편을 쫓는 아내 나문영, 이무생씨가 자살로 위장한 사건 이후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남의 인생을 살아가는 차성재 그리고 이청아씨가 문영의 옆집 이웃인 하연주를 연기했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로 편성되기 전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예정되어 있다는 오보가 나왔다. 이는 한 매체가 하이드의 주연 캐스팅과 관련해 단독 보도를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로 밝혀졌다. 

하이드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최초로 TV 방영을 함께 하는 작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쿠팡플레이 공개 이후 10시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김예원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