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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분기 최대 매출 경신, 마케팅비 늘어 영업이익 1조3300억 내 11% 줄어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04-05 11: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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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서비스 사업과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다만 경쟁 증가와 마케팅 비용 상승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959억 원, 영업이익 1조3329억 원의 잠정실적을 냈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 1분기 최대 매출 경신, 마케팅비 늘어 영업이익 1조3300억 내 11% 줄어
▲ LG전자가 2024년 1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구독 등 새로운 사업방식의 도입이나 추가 성장기회가 큰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가 시장 수요회복 지연 등의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제품 관점에서는 인공지능(AI), 에너지효율, 디자인 등 차별화 요소를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에서 공고한 경쟁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으로 1조 원을 넘겼다.

LG전자는 자원 투입, 원자재 및 물류비용 안정화, 글로벌 생산지 운영체계의 유연성 확보 노력 등도 안정적 수익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속적인 볼륨존(중저가)에서의 경쟁 심화와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캐시카우에 해당하는 생활가전 사업은 1분기 출시한 의류관리기 '올 뉴 스타일러', 올인원 세탁건조기 '워시콤보', 일체형과 대용량의 장점을 두루 갖춘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등 프리미엄 신제품이 시장 호응을 얻으며 성장을 견인했다.

B2B에 해당하는 HVAC(냉난방공조), 빌트인, 부품솔루션 등의 확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장 사업은 그동안 확보해 온 수주잔고가 점진적 매출성장으로 연결되는 추세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90조 원대 중반에서 올해 상반기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키로 했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유럽, 아시아 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을 본격 가속화하고, 차량용 램프 자회사 ZKW는 차세대 제품역량 확보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병행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TV 사업은 1분기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2024년형 신제품 출시에 이어 웹(web)OS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 성장이 지속됐다.

회사는 올해부터 세계 1위 올레드TV와 프리미엄 QNED TV를 앞세운 듀얼트랙 전략을 본격 전개한다. 아울러 제품 판매 대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는 웹OS 플랫폼 사업은 올해 조 단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은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한 LG 그램 노트북 신제품과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을 앞세우고 있다. 올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함께 로봇, 전기차 충전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표한 1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2024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과 각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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