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주요 석유 수출국이 감산 정책을 이어가기로 한 영향을 받았다.
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2%(0.28달러) 상승한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러시아 알마티옙스크에 위치한 유전지대.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8%(0.43달러) 오른 배럴당 89.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증가했음에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3월25일부터 29일 주간에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321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20만 배럴을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가 회의를 통해 감산 기조를 재확인하며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 장관급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감산 정책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부 회원국은 1분기 동안 할당된 감산분을 초과해 수출한 데 따라 2분기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주시리아 이란 영사관 미사일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2일(현지시각)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