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한국은행, 리디노미네이션에 부정적 입장 고수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6-10-04 12:49: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은행이 화폐가치를 나타내는 액면단위를 바꾸는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 이유는 국가경제에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4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낸 국정감사자료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은 국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지금은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리디노미네이션에 부정적 입장 고수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리디노미네이션은 화폐의 실질가치를 그대로 두고 액면숫자만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바꾸는 것을 뜻한다.

한국은행은 리디노미네이션을 실시할 경우 계산과 지급의 편의성이 장기적으로 확보되고 원화의 대외적위상도 오를 것으로 추측했지만 화폐전환 과정에서 국민의 불편함이 커지고 경제주체의 심리적 불안감도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폐를 전면적으로 바꾸는 데 상당한 비용이 들고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리디노미네이션을 실행하려면 국가적 차원에서 사전논의를 충분히 하고 국민적인 공감대도 먼저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정부에서 2004년에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논의를 미루기로 한 뒤 관련 업무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월에 “리디노미네이션을 실행할 계획이 전혀 없다”며 “연구할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실행하기에 혼란이 더 크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원장 김병환 이임식 없이 퇴임, "현실 안타깝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
외교장관 조현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 사과, "미국 비자문제 해결 추진"
애경산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태광산업 컨소시엄 확정, 지분 약 63% 확보
IBK기업은행, 인공지능·방위산업 기업 육성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130억 출연
행안부 장관 윤호중 "12·3 비상계엄에 지자체 가담 의혹 진상 조사할 것"
중국 캠브리콘 주가에 '리밸런싱' 리스크, 지수 조정으로 대규모 매도 불가피
신세계아울렛 리뉴얼에서 확장으로 전환, 김영섭 신세계사이먼 대표 재신임 받을까
[현장] 동성제약 임시 주총서 나원균 대표 해임 안건 부결, 이사회 정원도 7명 유지
HJ중공업, 최대주주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2천억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의
[12일 오!정말] 국힘 장동혁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대통령은 개딸이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