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중국 이커머스 '불만 있다' 80% 넘어서, 1회 평균 소비금액은 4만2천 원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4-04-01 15:48: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이커머스 '불만 있다' 80% 넘어서, 1회 평균 소비금액은 4만2천 원
▲ 대한상공회의소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이용 현황과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그래프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불만이나 피해 경험률. <대한상공회의소>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쇼핑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년 안에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이용 현황과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복수응답으로 설문한 결과 ‘제품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답변한 이용자가 93.1%였다.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43.5%), ‘득템하는 쇼핑 재미있어서’(33.8%), ‘할인혜택이 많아서’(30.6%), ‘국내 상품도 함께 구입 가능해서’(10.3%) 등이 뒤를 이었다.

플랫폼 이용에 불만이 있고 피해를 당한 적도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80.9%나 됐다.

가장 많이 지적된 불만·피해사항은 배송 지연(59.5%)이었다. 낮은 품질(49.6%), 제품 불량(36.6%), 과대광고(33.5%), 사후서비스(A/S) 지연(28.8%) 등도 소비자가 많이 꼽은 불만 요소였다.

하지만 10명 가운데 4명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해당 플랫폼에 해결 요청을 한다’(56.4%)가 가장 많았지만 대응하지 않고 넘어가는 사례도 상당하다는 뜻이다.

대처하지 않은 이유로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고 구매했기 때문에’(56.6%), ‘대응 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로울 것 같아서’(54.3%)라고 답변한 사람들이 많았다.

피해 예방이나 해결책에 관한 질문에는 ‘국가 간 소비자 피해 해결을 위한 공조 협력시스템 구축 강화’(56.9%)라고 응답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피해 사례 정보 제공’(49.5%)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할 때 평균적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4만2천 원으로 나타났다. 제품 구매 빈도는 월 1회(58.9%)가 가장 많았으며 2회(19.5%)도 적지 않았다.

주요 구매 품목은 생활용품(53.8%), 의류(40.1%), 스포츠·레저(33.1%), 가방지갑 및 잡화(32.8%), 컴퓨터 및 주변기기(27.4%), 가전·전자·통신기기(25.9%), 신발류(14.4%) 등의 순서대로였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을 놓고서는 응답자의 76.4%가 국내 동일·유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반값 이하’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는지와 관련한 물음에는 절반 수준인 56.6%만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김민석 대한상의 유통물류정책팀장은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은 국내 소비자의 구매 선택권을 넓혀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소비자 보호와 공정한 시장 경쟁 환경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