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불발됐다.
기획재정부는 의미 있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만큼 올해 편입을 목표로 제도 개선에 힘쓰기로 했다.
▲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실패했다. |
기재부는 28일 한국이 WGBI 관찰대상국(Watchlist) 지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 가운데 하나로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스탁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관리한다.
세계 주요 23개국의 국채가 편입돼 있고 추종자금은 약 2조5천억 달러(3184조 원)로 추산돼 시장에서는 지수 편입을 호재로 바라본다.
FTSE 러셀은 “한국정부가 지난 6개월 동안 외국인투자자의 국채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바라봤다.
제도시행과 관련된 글로벌 투자자의 실무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의 정부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
기재부는 그동안 외국인 국채 투자소득 비과세 조치와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등의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의 국채통합계좌 6월 개통 △외국 금융기관(RFI)의 국내외환시장 직접 참여 및 개장시간 연장과 시범거래 △증권결제 목적의 일시적 원화차입(Overdraft) 허용 등 제도 개선 조치를 이어간다.
기재부는 “올해 중 WGBI 편입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 제도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글로벌 투자자와 소통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