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갑 후보(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를 찾아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밖으로 나가 동료 시민들에게 국민의힘을 설명해 주십시오. 그러면 이깁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국민의힘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갑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하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향해 비지지자들에게 국민의힘을 적극 홍보해 달라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신촌이 예전 같지 않다. 경의선 지하화를 현실화하고 신촌의 ‘청년 메카’ 명성을 회복하겠다”며 “‘국민’만 보고 찍으면 범죄자가 물러날 것이다. 이조(
이재명·
조국) 심판하고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경의선이 지하화되면 세브란스병원과 연계한 메디컬 복합 혁신거점과 창업플랫폼, 청년 업무·문화 공간 조성 등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한 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오전 0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서울·경기 수도권 격전지 12곳을 방문해 20시간에 걸쳐 빡빡하게 선거운동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 위원장이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것은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과 최근 논란이 된 '대파 논란'을 의식해 민심을 다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파 한단을 들며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이라고 발언하자 물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하나로마트에선 큰 폭의 할인판매를 한 것이었는데 대파는 시중에서 2천대 후반에서 3천 원 안팎에서 판매된다.
한 위원장의 첫날 유세 지역 동선은 용산, 서대문, 중·성동구를 비롯해 격전지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짜여졌다.
특히 서울 서대문구와 중·성동구는 국민의힘으로선 반드시 탈환해야 할 지역으로 꼽힌다.
▲ 윤희숙 국민의힘 중성동갑 후보(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28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비즈니스포스트> |
한 위원장은 신촌과 용산에 이어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을 찾아 윤희숙 국민의힘 중성동갑 후보를 지원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심판은 네거티브가 아닌 민생개혁이다.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정치 하는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성동은 발전하는 곳이라 정치 이론, 실무 경험, 실행력과 깡다구를 전부 갖춘 전문가가 필요하다. 나는 윤희숙과 깡다구가 닮았다”며 윤 후보의 정치적 자질을 강조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
한동훈 잘한다”, “맞습니다. 국민의힘이 이긴다”며 호응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서울 동대문구, 강북구, 도봉구, 남양주 등 수도권 일대를 샅샅히 훑으며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