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올해를 제2의 창업의 해로 삼는다.
강승협 이마트 주주총회 의장은 2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를 이마트 제2의 창업의 해로 삼고 업계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마트가 2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출점을 재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
강 의장은 새로운 이마트로 도약하기 위해 이마트 본업에 집중할 것을 첫 번째 전략으로 꼽았다.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안에 출점 대상지를 최소 5개 이상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새로운 형태의 그로서리 전문 할인매장으로 신규 출점을 재개한다.
이마트는 2021년 전주에코시티점 오픈 이후로 신규 출점이 없는 상태다.
강 의장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비용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업무 전반에 간소화 프로세스를 구축해 인력 운영과 배치를 최적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마트는 창립 이후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낮은 PBR(주당순자산가치비율) 부채비율에 대한 주주의 질문에 대해 강 의장은 “현재 자산으로 충분히 조달이 가능하다”며 “더 좋은 영업성과와 영업이익을 주주분들께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최근 중국발 이커머스를 비롯해 영업 환경이 쉽지 않다는 주주 발언에 대해서는 “새롭게 창업한다는 각오로 모든 임직원이 경영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와 임영록 신세계 경영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전상민 이마트 지원본부장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