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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여의도 한양' 기세 이어간다, 윤영준 도시정비 6년 연속 1위 도전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3-25 10: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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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여의도 한양' 기세 이어간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도시정비 6년 연속 1위 도전
▲ 현대건설이 도시정비 신규수주 1위 수성에 힘을 받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역품아(도시철도역을 품은 아파트) 1호' 사업을 따내며 현대건설의 6년 연속 도시정비 신규수주 1위 달성으로 가는 길에 힘을 받았다.

윤 사장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앞세워 대규모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해 올해 들어 선두로 치고 나온 포스코이앤씨를 거세게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전의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에서 승리를 계기로 도시정비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3일 디에이치를 앞세워 '오티에르'를 내세운 포스코이앤씨를 따돌리고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을 따냈다.
 
현대건설 '여의도 한양' 기세 이어간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도시정비 6년 연속 1위 도전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윤 사장이 GS건설과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을 따돌리고 2020년 6월 수주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이후 4년 만의 디에이치 브랜드 수주전 승리다.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1조4500억 원가량의 도시정비 신규수주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42번지 일대에 연면적 29만522㎡, 지하 5층~지상 56층, 4개 동, 공동주택 956세대 등을 짓는 사업이다.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1호'라는 타이틀을 공작아파트(대우건설 수주)에 내줬지만 역품아(도시철도역을 품은 아파트) 1호로 예정된 만큼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시는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계획에 ‘신설 예정인 지하철역사 출입구 설치’ 항목을 포함했다. 이르면 2028년 개통 예정인 서울 경전철 서부선 ‘한양아파트역’(가칭) 출입구를 단지에 넣기로 했다. 

기부채납시설 가운데 도시계획시설용 공공용지를 활용해 역 출입구를 설치하는 것이다. 정비사업 단지에 역이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총공사비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것보다 720억 원 많았지만 윤 사장이 지난 13일 직접 여의도 한양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수주의지를 보인 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말도 나온다. 

윤 사장은 당시 “초격차 랜드마크 건설이라는 목표를 두고 현대건설만의 독보적 실력을 바탕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내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총력을 다해달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현대건설은 3.3㎡당 공사비 824만 원으로 7745억 원가량을, 포스코이앤씨는 3.3㎡당 공사비 798만 원으로 총 공사비 7023억 원가량을 제시했다. 

윤 사장은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격전을 벌이고 있던 경기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 이후 처음으로 한양아파트 현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윤 사장은 임직원을 독려해 2021년 12월 이 사업을 수주했고 GS건설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도시정비 신규수주 1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국내 부동산경기가 악화하는 만큼 윤 사장은 디에이치를 앞세워 서울 노른자 입지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1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은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이후 이렇다 할 하이엔드 브랜드 수주전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올해는 양상이 다를 것이란 것이 도시정비업계 관측이다. 

현대건설은 디에이치를 앞세워 올해 신반포2차 재건축, 한남4구역 재개발, 압구정 재건축사업을 수주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특히 압구정 재건축사업을 위해서 지난해 12월 ‘압구정 태스크포스(TFT)’도 신설했다.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을 두고는 대우건설과 한판 승부가,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에서는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와 재대결이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으로 입찰했을 때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만큼 도시정비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 '여의도 한양' 기세 이어간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922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영준</a> 도시정비 6년 연속 1위 도전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2020년 1월 한남하이츠(현 한남자이더리버)를 GS건설에 내준 것이 디에이치의 유일한 패전으로 알려졌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2~5구역이 정비계획 수립단계에 있어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윤영준 사장이 2018년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은 뒤 현대건설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도시정비 신규수주를 1위를 기록했고 특히 2020년부터는 3년 연속 신규수주 금액 신기록을 경신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9년 2조8322억 원, 2020년 4조7383억 원, 2021년 5조5499억 원, 2022년 9조3395억 원, 2023년 4조6122억 원이다. 지난해에는 포스코이앤씨(4조5988억 원)와 막판까지 경쟁을 벌여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지켜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현재까지 누적으로 도시정비 신규수주 2조3천억 원을 수주해 1위에 올랐다. 노량진1구역 재개발사업도 확보할 공산이 크고 올해도 4조 원이 넘는 도시정비사업을 확보할 것을도 전망된다. 

다만 윤 사장이 디에이치를 앞세워 정비사업 수주전을 연달아 승리로 이끌며 포스코이앤씨를 거세게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현대건설은 공사비 6400억 원 규모의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을 조만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회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면서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이 악화하고 공사비 급증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한양, 압구정, 신반포, 한남뉴타운 등 서울 한강변 주요 사업지는 건설사들이 수주를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한강권을 따라 추축되는 앞으로 앞으로 몇 십년 동안 건설사들의 큰 자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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