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2년 만에 2750선을 돌파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위험 선호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반도체주가 급등하는 등 대형주 중심 강세가 나타났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4.72포인트(2.41%) 급등한 2754.86에 거래를 마감했다. 2월2일 2.87% 상승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 21일 코스피지수가 2750선 위에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연합뉴스> |
시장 친화적이었던 3월 FOMC 결과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전날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발표한 것도 국내증시 투자매력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자가 1조8783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조51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조909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8.63%), 삼성전자(3.12%), 삼성전자우(3.13%) 등 반도체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7만9300원까지 오르면서 '8만 전자'를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7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바이오로직스(0.82%), 현대차(4.56%), 셀트리온(1.47%), 포스코홀딩스(0.35%), 삼성SDI(0.55%) 등 시총 상위 종목이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기아 주가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900선을 넘겼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84포인트(1.44%) 높은 904.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900선 위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6달 만이다.
외국인투자자가 3592억 원어치, 기관투자자가 174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36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HLB(8.57%), 에코프로비엠(4.15%), 레인보우로보틱스(4.58%)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에코프로(1.65%), 알테오젠(0.36%), 셀트리온제약(2.69%), HPSP(2.33%)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엔켐(-5.02%), 리노공업(-1.0%), 신성델타테크(-0.91%) 주가는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크게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4원 내린 132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