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4-03-20 09: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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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11번가가 오픈마켓 판매자를 대상으로 자체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한다.
11번가는 20일 판매자가 물류센터에 제품을 입고만 하면 보관과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반품 등의 풀필먼트를 제공하는 서비스 ‘슈팅셀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11번가가 오픈마켓 판매자에게 풀필먼트를 제공하는 서비스 '슈팅셀러'를 시작했다. <11번가>
상온 및 냉장, 냉동 상품 보관에 최적화된 인천 내 11번가 물류센터를 통해 판매자 상품을 입고받은 뒤 온라인 판매에 필요한 물류의 모든 과정을 대행하는 방식이다.
슈팅셀러 상품은 판매자가 지정한 주문 마감시간 전 주문 시 당일 출고해 다음 날 고객에게 배송된다. 판매자는 기존보다 배송 기간을 앞당겨 빠른배송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물류 부담도 덜어 제품 개발과 생산 등 사업 본연에 집중할 수 있다고 11번가는 설명했다.
슈팅셀러의 특징은 11번가 이외의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발생된 주문의 물류 대행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판매자가 입점해 있는 판매 채널들의 주문정보를 11번가가 자체 개발한 창고관리시스템과 연동해 판매자의 물류를 일괄 전담하는 방식으로 여러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하는 판매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11번가는 슈팅셀러 오픈에 따라 익일배송 상품을 확대해 고객의 쇼핑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판매자 역시 물류 프로세스 일원화에 따른 물류비용 절감과 배송 경쟁력 확보로 매출 상승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11번가는 기대했다.
11번가는 슈팅셀러 공식 오픈에 앞서 2월부터 서비스 운영을 위한 영업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슈팅셀러 이용 계약을 완료한 판매자는 총 50여 곳이다.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자)는 “입점 플랫폼이 더욱 다양해지면서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에 대한 판매자 니즈가 확대되는 가운데 11번가가 직매입 사업을 통해 구축한 물류 인프라와 역량을 토대로 온라인 판매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면서 슈팅셀러를 지속가능한 사업 성장을 위한 굳건한 기초체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