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서비스에서 밀린 애플이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이른바 미국 빅테크들이 지난해부터 앞다퉈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보인 데 반해 애플은 아직 이렇다할 AI 서비스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전자가 '온 디바이스 AI'(기기 자체로 AI 기능 제공) 기능과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한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한 데 비해 애플은 아직 AI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다.
애플은 곧 출시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자체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능을 준비하고 있지만, 이미지를 만들고 글을 작성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해줄 협력사를 물색 중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과 구글이 계약조건이나 서비스 이름, AI 실행 방식을 결정하진 않았고, 애플이 연례 개발자회의를 여는 오는 6월까지는 계약 내용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애플은 또 구글뿐 아니라 챗GPT 개발사 오픈AI와도 생성형 AI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초 "애플이 AI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올해 말 생성형 AI 활용 계획을 자세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