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2024-03-17 13: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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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가 1500원짜리 막걸리를 내놓는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0일 초저가 ‘밤값막걸리’(750㎖/1500원)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초저가 ‘밤값막걸리’(750㎖/1500원)를 출시한다. < BGF리테일 >
BGF리테일은 NB(제조업체 고유브랜드)상품보다 최대 49% 저렴한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밤값막걸리는 국내산 알밤을 발효시켜 만들어졌다. 알코올 도수는 6도다.
NB 막걸리들이 주로 단맛에 집중했다면 밤값막걸리는 막걸리 본연의 맛에 집중해 한식 등과 함께 마시기 좋은 점이 특징이라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밤, 땅콩, 옥수수, 고구마 등이 들어간 ‘플레이버 막걸리’는 세금, 제조 공정 등 이유로 일반 막걸리보다 가격이 두 배 정도 높다. BGF리테일은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일반 막걸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밤값막걸리 가격을 낮췄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해 CU에서 판매한 플레이버 막걸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2%가 늘었다. 일반 막걸리 매출 증가율보다 1.8%가 높았다.
일반 막걸리 매출 가운데 5060세대 비중이 48.4%를 차지했다. 플레이버 막걸리 매출 비중에서는 2030세대가 69.4%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지갑 사정이 얇고 플레이버 막걸리를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초저가 밤값막걸리를 출시했다고 BGF리테일은 설명했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는 “기존에는 중·장년층이 막걸리를 주로 소비했다면 최근 각종 플레이버 막걸리가 출시되면서 젊은 층으로 고객이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출시해 물가 부담은 줄이면서도 유통 트렌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