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지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부담이 주주환원 정책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 금융지주 주가가 13일 오전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
13일 오전 10시21분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6.15%(4500원) 뛴 7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날 1.09%(800원) 오른 7만4천 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52주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했다.
같은 시각 신한지주(3.30%), 하나금융지주(3.03%), 우리금융지주(1.75%) 등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BNK금융지주(2.17%), DGB금융지주(1.33%), JB금융지주(0.46%) 등 지방 금융지주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홍콩 ELS 손실 배상 이슈는 이미 금융주 주가에 선반영 됐고 저 주가순자산배율(PBR)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홍콩 ELS 배상 규모가 작지 않은 만큼 운영 리스크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대형 시중은행의 높은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이익규모를 고려하면 은행의 주주환원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기업 밸류업 정책 기대감을 반영해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의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조정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