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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2주 연속 1위 지켜, OTT '로기완' 새롭게 1위 등극

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 2024-03-08 15: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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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2주 연속 1위 지켜, OTT '로기완' 새롭게 1위 등극
▲  영화 ‘파묘’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이 1위를 차지했다. 파묘(왼쪽)와 로기완 포스터.
[비즈니스포스트] 무당 이화림의 굿판이 극장가를 뒤흔들고 있다.

영화 ‘파묘’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기완’이 새롭게 1위에 올랐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한 주(2월29일~3월7일) 동안 영화 파묘는 관객 345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677만 명이다.

2월22일 개봉한 파묘는 83만 명을 끌어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파묘는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6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2022년 최고의 흥행작 영화 ‘범죄도사2’보다 하루 빠른 속도다. 또한 2023년 최고 흥행작 영화 ‘서울의 봄’보다 일주일 빠른 기록이다. 최근 파묘에 대한 인기를 알 수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영화다.

최민식씨가 풍수사 김상덕, 김고은씨가 무당 이화림, 유해진씨가 장의사 고영근, 이도현씨가 무당 윤봉길을 연기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파묘가 반일감정에 대한 영화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김고은씨에 대해서는 올해 여우주연상을 휩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파묘는 영화 ‘검은사제들’, ‘사바하’로 유명한 장재현 감독이 연출했다.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장르 팬들로부터 ‘한국영화에서 처음으로 오컬트 장르를 제대로 이해하는 오컬트 특화형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2위는 영화 ‘듄:파트2’(듄2)가 차지했다.

2월28일 개봉한 듄2는 관객 82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99만 명이다. 

듄2는 요즘 가장 핫한 인물인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콜먼이 주연을 맡았다.

듄2는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이 어머니와 함께 반란군들과 숨어 지내면서 황제의 모든 것을 파괴할 전투를 준비하는 내용을 담았다.

티모시 샬라메가 폴 아트레이데스, 젠데이아가 챠니 카인즈, 레베카 페르구손이 레이디 제시카를 연기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듄2 개봉을 앞두고 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21일부터 22일까지 공식 내한 일정 가지면서 흥행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정해진 공식 일정은 21일부터였지만 티모시 샬라메는 19일 입국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한우 전문 식당을 방문하고 종로구 서촌 카페에서 커피를 사 마시는 등 휴식을 취했다. 티모시 샬라메를 알아본 팬들과 함께 남긴 사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tvN ‘유퀴즈온더블록’ 촬영도 마쳤다. 유퀴즈온더블록 진행자인 유재석씨, 조세호씨와 함께 찍은 사진이 유퀴즈온더블록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됐다.

2021년 개봉한 듄은 누적 관객 수 155만 명을 기록했다. 2021년보다 인기가 높아진 티모시 샬라메의 영향을 받아 듄2가 듄보다 많은 관객 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월31일 개봉한 웡카는 관객 23만 명을 모으며 주간 관객 수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332만 명이다. 지난주 2위를 차지했던 웡카는 한 계단 내려왔다.

영화 웡카는 로알드 달의 동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작품이다. 서브 주인공 윌리 웡카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다.

2005년 개봉한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1971년 영화의 리메이크 버전이었다면 웡카는 1971년판을 토대로 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윌리 웡카 역, 칼라 레인이 누들 역을 맡았다. 휴 그랜트가 움파룸파, 올리비아 콜먼이 스크러빗 부인을 연기했다.

웡카에는 제작비 1억25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손익분기점은 3억 달러 안팎으로 분석됐다. 웡카는 전 세계에서 지난해 12월 개봉했다. 

웡카는 4DX 상영 시 국내 최초로 상영관에서 초콜릿 향을 선보인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쿠키 영상 한 개가 나온다.

주간 관객 순위 4위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차지했다.

2월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10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12만 명을 기록했다.

건국전쟁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에 이승만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를 만든 김덕영 감독은 84학번으로 이승만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북한이 이승만을 미워하는 이유를 공부했다는 김덕영 감독은 “팩트만 보여줘도 이승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바뀔 것이란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건국전쟁은 사회학자 류석춘 교수의 인터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류 교수는 2019년 9월 강의 도중에 ‘위안부 할머니는 매춘부’라는 발언을 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 감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전쟁에 이어 새로운 영화 ‘브레드이발소:셀럽인베이커리타운’(브레드이발소)이 5위를 차지했다.

1일 개봉한 브레드이발소는 지난 한 주 동안 관객 9만 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

브레드이발소는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의 첫 영화 프로젝트로 브레드 이발소의 천재 이발사 브레드, 사고뭉치 직원 윌크와 새롭게 등장하는 셀러브리티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렸다.

원작 애니메이션은 2019년 론칭됐으며 누적 조회수 10억 뷰 달성, 지상파·케이블 및 IP TV 인기 애니메이션 1위 기록을 세웠다.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비롯해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글로벌 TV쇼 전체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

영화 역시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르는 코미디 요소와 트렌디한 캐릭터, 신나는 음악들로 관객들의 기대와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 '파묘' 2주 연속 1위 지켜, OTT '로기완' 새롭게 1위 등극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2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이 차지했다. 3위에는 tvN드라마 ‘웨딩임파서블’이 이름을 올렸다. 살인자ㅇ난감(왼쪽)과 웨딩임파서블 포스터.
8일 콘텐츠시청분석서비스 키노라이츠의 주간(2월26일~3월3일) 통합 콘텐츠 랭킹차트를 보면 로기완이 새롭게 1위에 등극했다.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의 만남과 헤어짐, 사랑을 그린 영화다.

배우 송중기씨가 탈북자 로기완, 최성은씨가 벨기에 국적을 가진 한국인 사격선수 출신 마리를 연기했다.

로기완은 헝가리 등 해외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이 진행됐다.

삶의 마지막 희망으로 난민 지위를 받기 위해 낯선 땅 벨기에로 떠나온 로기완 역을 맡은 송중기는 냉혹한 현실을 직면한 이방인의 처절한 모습과 사랑으로 삶을 지탱하는 남자의 모습을 동시에 연기했다.

2위에는 ‘살인자ㅇ난감’이 이름을 올렸다.

2월9일 공개된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렸다.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최우식씨가 대학생 이탕, 손석구씨가 강력계 형사 장난감, 이희준씨가 전직 형사 송촌을 연기했다.

꼬마비 작가는 제목을 어떻게 읽을지를 독자들에게 열어두기 위해 제목을 살인자ㅇ난감이라고 지었다. 제목을 놓고 ‘살인자오난감’, ‘살인자이응난감’, ‘살인장난감’, ‘살인자영난감’ 등 다양한 해석들이 나왔다. 살인자ㅇ난감 공식 예고편 내레이션은 살인자이응난감으로 읽는다. 

손석구씨는 넷플릭스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나온 넷플릭스 시리즈 가운데 톱3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3위는 tvN 드라마 ‘웨딩임파서블’이 차지했다. 

2월26일 첫 방송된 웨딩임파서블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아정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예비 시동생 지한과의 에피소드를 그려낸 로맨틱 코미디다. 송정원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배우 전종서씨가 나아정 역, 문상민씨가 이지한 역, 김도완씨가 이도한 역을 맡았다. 배윤경씨가 윤채원을 연기했다.

웨딩임파서블은 2월20일 종영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후속 작품이다.

글로벌 OTT 라쿠텐비키에 따르면 웨딩임파서블은 방영 첫 주 100개국 1위에 랭크됐다. 웨딩임파서블은 라쿠텐비키에서 9.4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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