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전기차 생산비용 3년 내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진다, 조사기관 예측 나와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3-08 12:17: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전기차 생산비용 3년 내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진다, 조사기관 예측 나와
▲ 이탈리아의 알루미늄 주조기 제조업체 이드라(Idra) 공장에서 노동자가 기가프레스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테슬라와 현대차가 이드라사의 기가프레스 장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전기차 생산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 년 내로 평균 제조비용이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는 조사기관 예상이 나왔다. 

7일(현지시각) 미국 정치전문지 더힐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보고서를 인용해 “2027년에 이르면 전기차 제조비용이 내연기관차 제조비용보다 저렴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기차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세계 전기차 출하 대수는 2024년 1840만 대에서 2025년 206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페드로 파체코 가트너 연구담당 부사장은 보고서를 통해 “중앙 집중형 차량 아키텍처(architecture)와 기가캐스팅(gigacasting)공법으로 전기차 제조 비용과 조립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내연기관차보다 비용 경쟁력을 갖추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중앙 집중형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전자장치들을 통합적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기가캐스팅은 기존 완성차 생산 방식과 같이 작은 부품을 세세하게 조립·용접하는 대신 일체화된 섀시를 한 번에 찍어내는 공법을 뜻한다. 

다만 해당 기술들이 적용된 차량이 보편화되면서 전기차 수리 비용 또한 2027년까지 최대 30%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전해졌다. 

전기차는 최근 내연기관차보다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점과 충전 설비의 부족 그리고 고금리 환경에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점을 고려해 파체코 부사장은 “2015년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설립된 전기차 제조사들 가운데 최대 27%는 인수합병 또는 파산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근호 기자

인기기사

TSMC 엔비디아 AI 반도체 주문 3년치 확보, 삼성전자·인텔이 추격 어려워 김용원 기자
‘제2의 월급’ 월배당 ETF 투자 해볼까, 커버드콜·고배당 상품도 매력 어필 박혜린 기자
테슬라 중국 생산 신형 '모델3 퍼포먼스'에 LG엔솔 고성능 MCN 배터리 탑재 김호현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유리기판'으로 AI붐 누리나, 기술한계와 경쟁심화 극복 온힘 나병현 기자
대만 매체 "삼성디스플레이, 애플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 계약 체결" 나병현 기자
롯데마트 롯데슈퍼 먹거리 할인 행사, 수박값 2천 원 낮추고 체리 9990원에 윤인선 기자
FT "한전 영국 정부와 웨일스 신규 원전 건설 논의, 이번 주 장관급 회의" 김홍준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5.0%, 민주당 지지 40.6% 국민의힘 28.6% 김대철 기자
한미반도체 곽동신, 라인야후 관계사 ‘라인넥스트’에 개인자금 310억 투자 나병현 기자
TK신공항은 '시큰둥'·가덕도신공항은 '군침', 대형건설사 극명한 온도 차 류수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