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강서구 방화동과 송파구 풍납동 일대에 모두 합쳐 2319세대를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모아타운’을 통해 공급한다.
서울시는 7일 열린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 모아타운과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일대 모아타운 2곳의 통합심의가 통과됐다고 8일 밝혔다.
▲ 서울시가 7일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 모아타운과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일대 모아타운 2곳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 사진은 송파구 풍납동 483-10 모아타운 조감도. <서울시> |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 공간 부족 등 열악한 주거 환경 문제가 발생한 방화동 모아타운 사업지역은 2022년 공모에서 모아타운 선정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용도지역 상향, 도로 등 정비기반시설 정비, 모아주택 사업추진계획 등을 통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요 생활가로인 금낭화로11길은 모아주택 개발 규모에 맞게 8미터에서 12미터로 도로 폭을 늘리고 금낭화로로 연결되는 새로운 도로를 만드는 등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이 배치된 주민 친화적 생활가로가 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해당 지역에는 6개 사업 1389세대 규모의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주민들의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 시행 면적을 확대해 3개 사업으로 추진하는 대안도 준비했다.
풍납동 모아주택 사업지역은 풍납토성이 위치한 문화재 관리지역으로 문화재 보호 규제에 따른 높이 제한과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층수 제한 등 이중 규제 때문에 공동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다.
풍납동 모아타운 관리계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용도지구 변경과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높이 제한 완화 △도로 및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확충 △모아주택 사업 가능 구역설정 △주변과 어울리는 경관을 조성하기 위한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디자인 기본구상 등이었다.
풍납동 모아타운 사업지역에는 모두 합쳐 930세대가 공급된다.
이 지역은 지난해 3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모아타운 공공 관리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기 때문에 SH가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설립까지 지원한다. 조합설립 이후에도 조합원 과반수가 동의하면 공동사업 시행도 가능하다.
SH와 공동사업을 하면 사업 면적을 기존 2만㎡에서 4만㎡까지 확대할 수 있다. SH가 민간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사업 시행을 대행해 사업성 측면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관리계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낙후되어 있던 강서구와 풍납동 일대가 명품 주거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