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7일 사이러스테라퓨틱스 카나프테라퓨틱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이후 김병문 사이러스테라퓨틱스 대표(왼쪽)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한양행> |
[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이 항암제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바이오벤처에 총 208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유한양행은 7일 사이러스 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SOS1 저해 기전의 항암제 후보물질(SOS1 저해제)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체 계약 규모는 2080억 원(순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는 별도)으로 계약금 60억 원과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가 모두 포함됐다.
사이러스는 의약화학 기반기술을 통해 표적 항암제와 표적단백질 분해제를, 카나프는 약물 융합기술 기반 항암 및 자가면역 분야 차세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유한양행이 도입한 SOS1(소스원 단백질) 저해제는 기존 저해제와 시너지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실제 SOS1저해제는 2023년 10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3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R&D 생태계 구축 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제2, 제3 렉라자의 개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 앞으로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