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채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신용등급을 올렸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양사의 기업 신용등급을 ‘BBB Positive(긍정적)’에서 ‘BBB+ Stable(안정적)’로 상향했다고 5일 밝혔다.
▲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피치 신용등급이 ‘BBB+ Stable(안정적)’로 올랐다. <현대카드> |
현대카드는 12년 만에 피치 신용등급이 올랐고 현대커머셜은 지난해 10월 처음 신용등급을 획득한 지 5개월 만에 상향 조정됐다.
피치는 “현대카드와 현대차·기아의 강력한 시너지를 반영해 신용등급을 상향했다”며 “현대카드가 현대차·기아의 국내 차량 판매 신용카드 결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차량 내 결제(ICP)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커머셜에 대해서는 “현대차·기아의 국내 상용차 판매를 담당하는 전속금융(캡티브)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을뿐 아니라 그룹 밸류체인(value chain) 내 자동차부품 공급업체와 건설 프로젝트 등에도 기여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BBB+ Positive(긍정적)’에서 ‘A- Stable(안정적)’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와 사업 연계성이 높은 양사의 신용등급도 영향을 받았다.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건전성 관리 역량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피치는 “현대카드가 신용한도 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산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카드의 우량 고객 비중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커머셜은 수년간 강력한 리스크 관리를 실행해 왔다”며 “금리 인상, 경제성장 둔화, 부동산시장 정체 등으로 시장의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건전성 리스크는 낮다”고 바라봤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