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중국 탄소중립에 재생에너지 6TW 필요, "탄소포집 포함 대안 찾아야" 분석도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3-04 11:18:5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 탄소중립에 재생에너지 6TW 필요, "탄소포집 포함 대안 찾아야" 분석도
▲ 2월 중국 푸젠성에 위치한 태양광 패널들을 정비하고 있는 기술자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22년의 10배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과 미국 대학 연구진이 합작해 내놓은 연구를 인용해 중국이 2060년 탄소중립을 현실화하려면 재생에너지 발전 설치 용량을 약 6테라와트(TW) 확보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과학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등재된 이번 연구는 중국 신화대 및 미국 샌디에이고대가 합작해 만든 시뮬레이션 모델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구체적으로 중국 탄소중립 달성에 풍력 2테라와트, 태양광 3.9테라와트로 구성된 재생에너지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기준 중국이 보유한 재생에너지 설치 용량의 10배가 넘는다.

다만 중국이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지 면적 부족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중국 정부는 현재 급속도로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해 사용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의 80%, 풍력 발전기의 55%는 주요 에너지 수요 지역의 반경 100킬로미터 이내에 건설돼야 한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규제로 에너지 수요가 극도로 높은 저장성, 안휘성 등은 태양광 패널이 용지 면적의 80%를 뒤덮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하는 농업 등 다른 산업 분야와 갈등이 예상돼 정부의 조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진은 태양광과 풍력 이외에 수력 발전과 탄소 포집기술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번 시뮬레이션은 중국이 2060년까지 석탄 발전소 가동을 전면 중단하지 않는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석탄 발전소 가동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탄소 포집기술 등을 활용해 석탄발전소를 개편하는 작업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며 중국 정부는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데이비슨 샌디에이고대 교수는 “우리는 중국이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진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정확히 어느 정도의 재생에너지가 필요한지 파악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트럼프 '반도체 관세' TSMC 면제 전망, 모간스탠리 "미국 대규모 투자 효과"
교보증권 "크래프톤, 뜯어볼수록 보이는 대체할 수 없는 가치"
다올투자 "KAI 목표주가 상향, 4분기 전투기 수출에 따른 매출 늘어날 것"
IBK투자 "SK바이오팜 뇌전증치료제 처방 실적 견조, 연내 후속 제품 도입"
KB증권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 상향, 체코 원전에 신규 수주도 가시화"
iM증권 "하이브 2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하회, 내년 사상 최대 실적 전망"
유안타증권 "삼양식품 목표주가 상향, 증설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 지속"
민주당 김태년 상법 '특별배임죄 삭제' 법안 발의, 형법 '경영판단 명문화'도 함께
대신증권 "유한양행 2분기 실적 시장추정치 부합, 일본 출시로 로열티 수령"
상상인증권 "한국콜마 목표주가 상향, 분기 최대 실적 달성 가능성 높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