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회추위는 앞서 2023년 9월 차기 회장 후보 추천 절차를 개시했다. 회추위는 그룹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통해 후보자의 업무역량, 경영철학,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직접 평가와 외부기관 평가를 실시했다.
회추위는 “황병우 후보자는 그룹에 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며 “황 후보자는 우수한 경영관리 능력을 겸비했을뿐 아니라 DGB금융의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황 후보자는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DG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에 공식 선임된다.
황 후보자는 DGB금융그룹에서 ‘경영 전문가’로 평가된다. 은행 경영에서 형식보다 '실리'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자는 대구은행에 금융경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은행 내부 경험보다 금융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오래 연구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은행에서 DGB경영컨설팅센터장,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300곳 넘는 지역 기업에 경영 방식을 조언하며 경영 효율성 개선을 이끌었다.
DGB금융지주 그룹미래기획총괄 상무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으로 있을 때는 그룹 인수합병(M&A) 업무를 총괄하며 하이투자파트너스와 뉴지스탁 인수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대구 성광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경북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구은행에 발을 들였다.
기업경영컨설팅센터장을 거쳐 DGB금융지주 경영지원실장과 ESG전략경영연구소장 등을 맡았다. 2023년 1월 역대 가장 젊은 나이로 대구은행장에 올라 시중은행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디지털 혁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확대에도 힘을 실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