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장중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 발표에 따른 재료 소멸로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방안을 발표한 26일 오전 은행주 주가가 장중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
26일 오전 10시30분 코스피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85%(5800원) 하락한 5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직전 거래일보다 4.07%(2400원) 내린 5만6500원에 장을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KB금융(-8.81%), 신한지주(-7.62%), 제주은행(-6.34%), 기업은행(-5.38%) 등 주가도 5% 넘게 떨어지고 있다. BNK그융지주(-4.28%), 우리금융지주(-4.22%), JB금융지주(-3.21%) 등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공개된 방안은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수립해 연 1회 자율공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기업가치 개선 계획에는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수립, 이행평가와 소통 등 내용을 담아야 한다.
정부는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다양한 세제 지원책을 인센티브로 제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또 하반기에는 수익성이나 시장 평가가 양호한 기업들로 구성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내놓는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