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4-02-26 09: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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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상반기 착공 등 GTX사업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 및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으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교통 분야 3대 혁신전략’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후속조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열차가 23일 영업시운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회의에서는 1월25일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속도·주거환경·공간 혁신 등 3대 혁신전략’의 후속조치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상반기까지 단계계획 중심으로 집중 논의됐다.
우선 정부는 속도 혁신으로 GTX를 본격화하고 지방 광역철도망 구축에도 나선다.
정부는 GTX-A노선은 수서~동탄 구간의 3월 말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힘쓴다. GTX-A는 현재 영업시운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3월 중순에는 ‘정부 합동 안전훈련’ 등이 진행된다.
GTX-B노선은 올해 상반기 모든 구간의 착공을 목표로 한다.
8일 재정구간 착공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통과했으며 3월 초에는 용산~상봉 구간 실시계획을 승인한 뒤 본격 착공에 돌입한다. 또 민자구간은 2월27일 민자사업협약안 심의 등을 거친다.
2028년 개통이 계획된 GTX-C노선은 1월25일 착공기념식 뒤 격주 단위로 공정관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2기 GTX인 A·B·C노선 연장, D·E·F노선 신설도 계획대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최근 A·C노선 연장을 위해 경기도, 충남도 등과 상생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으며 B노선 연장을 위해서도 경기 가평시·춘천시와 협의하고 있다.
D·E·F 신설 노선은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을 위한 첫 절차로 2월28일부터 권역별 지방자치단체 및 업계 설명회가 열린다. 정부는 지자체 의견 수렴 뒤 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을 위한 검토에 착수한다.
지방광역급행철도(x-TX) 선도사업으로는 대구경북신공한 광역급행철도에 관한 예비타당성조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는 4월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한다.
이 밖에도 강원권광역철도인 용천~홍문 구간의 예비타당성조사 착수, 울산권 태화강~송정 착공, 대구권 1단계(구미~경산) 개통 등이 추진된다.
정부는 주거환경 혁신을 위해서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에 나선다.
우선 김포 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의 후속조치로 광역버스 3개 노선의 개통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포 골드라인 차량 증편을 위한 본선주행 시험도 추진한다.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권역별 맞춤형 대책을 6월까지 마련하기 위해 현장별 교통실태를 매주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광역버스 좌석예약제 확대, 2층 전기버스 투입 등이 추진된다.
모두 7조4천억 원 규모의 수도권 권역별 집중투자사업 이행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서는 6월까지 사업별 세부일정 및 투자계획을 확정한다.
또 반복적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공급 지연에 관한 근본적 제도 개선을 위해 광역교통법 및 하위법령의 개정이 추진된다. 개정 방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내 광역교통계정 신설 △대광위 갈등조정 기능 강화 △광역교통개선대책 절차 간소화 등이다.
정부는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공간 혁신을 꾀한다.
철도 지하화는 민생토론회 이후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업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선도사업 선정 등을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3월부터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재 관련 연구용역이 발주됐다. 정부는 상반기 안에 지자체에서 철도지하화통합개발 사업을 구상 및 제안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하고 지자체 대상 설명해도 연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하고속도로는 경부선 기흥~양재 구간, 경인성 청라~신원 구간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광역급행철도, 신도시 광역교통 및 철도지하화 등 인프라 사업은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며 “예상되는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점검해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되도록 공정관리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