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이 2024년 실적회복과 주주환원 확대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재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3일 “미래에셋증권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도입되는 시점과 맞물려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해 시장의 관심이 이전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실적회복을 바탕으로 한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과 주주환원 확대로 지속적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증권이 2024년 실적회복과 주주환원 확대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들어 현재까지 수익률 18.5%를 보이고 있다. 다만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7배로 여전히 0.5배를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22일 3개년(2024~2026년)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 3년 동안 배당금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조정 당기순이익의 35%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마다 최소 보통주 1500만 주 및 우선주 100만 주 이상을 소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이번 주주환원 계획에서 과거 대비 높아진 최소 주주환원율(30%→35%)과 최소 자사주 소각 규모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연결 순이익 평균 전망치가 약 6천억 원이다. 연간 주주환원율을 35% 수준으로 가정하면 기대 주주수익률(배당수익률+자사주매입수익률)은 4.0%로 추정됐다.
최근 3개년 평균 주주환원율 39%를 적용하면 기대 주주수익률은 4.5% 수준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2020년 뒤 최근 자사주 매입일까지 평균 종가로 2024년 최소 자사주 소각 규모를 추정하면 주주환원율은 최소 40%를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며 “밸류업이 가능한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