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3년 4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또 늘어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높은 금리에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2023년 4분기 말 한국 가계신용 잔액이 1886조4000억 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3년 3분기보다 약 8조 원이 늘어난 것이다.
▲ 2023년 4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또 늘어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사진은 은행 ATM. <연합뉴스> |
가계신용은 일반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 등을 더한 금액이다.
가계신용 잔액은 2023년 3분기 1878조3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는데 4분기 더 증가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1768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6조5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064조3000억 원이다.
주택담보대출은 2023년 4분기에만 15조2000억 원 늘었다. 2023년 연간으로는 51조 원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8조7천억 원 감소해 9분기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2023년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 3분기보다 1조5000억 원 증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