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현황. <대한주택건설협회>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는 감소한 반면 자진반납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2023년 주택건설업 신규등록 건수는 총 429건으로 2022년(1086건)보다 60%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363건) 이후 최저치다.
주택건설업 등록 자진반납 건수는 지난해 843건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진반납 등록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등록 말소 건수는 지난해 1089건이었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업 등록업체는 2022년 1만49개사에서 2023년 9390개사로 659개사가 줄었다. 2013년 이후 처음 주택건설업 등록업체 수가 감소했다.
올해에도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월 주택건설업 신규등록은 38건에 불과했지만 자진반납(167건) 및 등록말소(3건)는 170건에 달해 등록업체가 전달에 비해 132개사 감소했다.
협회 관계자는 “고금리로 주택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사업 여건도 나빠지면서 주택건설업에 뛰어드는 업체는 줄어든 반면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는 늘어난 것”이라며 “주택건설업체들이 처한 상황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이나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