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태영건설 신규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영건설 신규자금 지원에 대해 “운용상 중간에서 자금 미스매치를 연결해주기 위한 것이다”며 “일반 워크아웃 때도 있었던 일이다”고 설명했다.
▲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왼쪽 두번째)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맞춤형 기업금융 은행장 간담회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KDB산업은행과 금융지주 5곳 등 태영건설 주요 채권단은 23일로 예정된 태영건설 제2차 금융채권자 협의회에서 태영건설에 4천억 원 규모의 한도대출을 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금은 태영건설의 자구안에 따라 계열사 매각이 이뤄지기 전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하도급 업체에 대한 공사 대금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강 회장은 태영건설 실사를 연장할 계획은 없다고도 했다.
강 회장은 “면밀하게 실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달 내로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PF 대주단도 60곳이 있는데 대주단별로 워크아웃을 하고 있다”며 “PF를 계속할지, 중단할지, 자금을 투입할지 등 관계된 모든 분이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