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LG엔솔 미국에서 "ESS 결함으로 피해" 소송당해, 사측 "법적으로 강경 대응"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02-15 10:35: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의 한 업체가 LG에너지솔루션을 상대로 130억 원이 넘는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구매한 에너지 저장장치(ESS)의 결함으로 설비 운영이 중단돼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LG엔솔 미국에서 "ESS 결함으로 피해" 소송당해, 사측 "법적으로 강경 대응"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서 ESS 결함 피해 관련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애리조나주 퀸크릭 배터리 및 ESS 생산공장의 2023년 9월경 건설 현황. < LG에너지솔루션 > 

14일(현지시각) 영국 에너지 전문매체 에너지스토리지 뉴스는 LG에너지솔루션이 마렝고(Marengo) 배터리 스토리지와 그 소유주인 USGEM에 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스토리지 뉴스에 따르면 이 소송은 2023년 11월20일 일리노이주 미국 일리노이주 맥헨리 카운티 법원에 제기됐다. 이후 일리노이주 북부 지방법원으로 이송됐다. 

마렝고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 위치한 2만 킬로와트(㎾) 규모의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ESS를 설치했다는 마렝고는 해당 제품의 결함으로 시설 가동을 중단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피해 보상으로는 최소 1천만 달러(약 133억1650만 원)와 이자비용 및 변호사 수임료를 요구했다. 

미국 법원 기록에 따르면 원고측은 LG에너지솔루션의 ESS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해 2차례 시설 가동을 멈췄다고 주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고객이 일방적으로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소송을 제기했다"며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확인결과,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12월8일 원고의 청구를 기각해 달라는 신청서(Motion to dismiss)를 제출하며 맞대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원고측 소송대리인은 시카고에 위치한 로펌인 닉슨 피바디(Nixon Peabody) 소속 존 러스쿠스키 변호사와 타미 응우옌 변호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로펌 퀸 엠마누엘(Quinn Emanuel Urquhart & Sullivan) 소속인 라이언 라카워 변호사와 레익 리틀 변호사 등을 대리인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 로펌은 2011년 벌어졌던 삼성전자와 애플 사이 특허 분쟁에서 삼성전자를 대리한 곳이다. 이근호 기자
 
LG엔솔 미국에서 "ESS 결함으로 피해" 소송당해, 사측 "법적으로 강경 대응"
▲ 미국 일리노이주 맥헨리 카운티 법원에 제출된 소장. LG에너지솔루션이 피고(Defendant)로 이름을 올렸다. <맥헨리 카운티 법원>
 

인기기사

미국 전기차 관세 인상에 중국 무역보복 리스크 재등장, 희토류 공급망 불안 김용원 기자
TSMC 파운드리 기술 전략 경쟁사와 차별화, 삼성전자 인텔에 추격 기회 되나 김용원 기자
구글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멈추나, '픽셀' 프로세서 TSMC 3나노 활용 전망 김용원 기자
LG엔솔-GM ‘볼트’ 전기차 리콜 원고측과 합의, 1인당 최대 1400달러 보상 이근호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중국은 마이크로LED 꼽지만 한국은 올레드에 힘 실어 김바램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HLB 리보세라닙 미 FDA 품목허가 불발, 진양곤 "간암신약 관련 문제는 아냐" 장은파 기자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K3과 모하비 단종하는 기아, '아픈 손가락' 자르고 전기차 전환 가속 허원석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