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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에너지분야 토탈솔루션 기업 도약 추진, 에너지 개발사업 다각화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4-02-14 09: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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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에너지 디벨로퍼로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중장기 수익원을 다각화해 신에너지분야 토탈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육·해상 풍력발전, 연료전지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해 그린수소·암모니아 및 블루수소, 탄소포집 저장 및 활용(CCUS)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 신에너지분야 토탈솔루션 기업 도약 추진, 에너지 개발사업 다각화
▲ 대우건설이 신에너지분야 토탈소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꿈꾼다. 사진은 대우건설이 시공한 영월 풍력발전단지.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2022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발맞춰 플랜트사업보부 내 신에너지개발팀과 클린가스팀을 신설했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을 수소와 암모니아로 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그린 디벨로퍼로 발돋움 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은 신재생 자원이 풍부한 호주,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사업을 발굴하고 참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2023년 9월 대우건설은 호주 뉴캐슬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개발과 국내 수입을 위해 발전공기업 및 다수의 민간업체와 코리아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1월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생산이 본격화하면 연 60만 톤의 암모니아가 국내에 도입된다. 국내 석탄발전소 전력 생산 때 에너지원으로 쓰여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육·해상 발전사업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6월 태백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폐광지역 활성화에 관한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태백시는 육상풍력사업을 통해 연 21만8천Mwh(메가와트시)의 전력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태백시 연 전력사용량의 70% 수준이다.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은 풍력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인천 굴업도에서는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협업해 250MW(메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1조5천억 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지분투자를 통해 직접 개발에 참여하는 첫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수전해사업과 연료전지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다. 

대우건설은 2023년 8월 한국동서발전과 강원도, 동해시, 제아이엔지와 컨소시엄을 이뤄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26년 준공이 목표로 2.5MW 규모의 수전해 설비에서 하루 1톤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시설이다. 대우건설은 수소설계 전문인력을 활용해 자체설계를 수행하고 EPC(설계·조달·시공)을 담당한다.

대우건설은 연료전지사업 관련해서는 올해 1월 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기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공사계획 인허가를 얻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19.8MW급 연료전지 발전소로 완공되면 20년 동안 4만5천 세대가 가능한 전력과 함께 1만7500여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열을 생산한다. 인허가에 앞서 지난해 11월 전력거래소로부터 안산그린에너지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안산그린에너지는 대우건설이 지분 90%, 삼천리가 지분 10%를 나눠가지고 있다. 

연료전지사업은 전력수급 불균형의 대안으로 생산과 소비를 지역 단위로 일치시키는 도심형 분산전원의 핵심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바탕으로 자체개발 역량을 강화해 단순 EPC가 아닌 친환경발전 디벨로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과 온실가스 감축 목표 계획에 맞춰 신에너지사업 분야를 새 성장동력으로 키울 것이다”며 “우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내 추가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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