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 빌린 다중채무자 450만 명, 역대 최고 수준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4-02-12 16:17:0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3분기 기준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4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다중채무자 가계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2023년 3분기 말 기준 국내 가계대출 다중채무자는 약 450만 명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 빌린 다중채무자 450만 명, 역대 최고 수준
▲ 2023년 3분기 기준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가 450만 명에 이르러 역대 최대치를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연합뉴스>

이는 2023년 2분기(약 448만 명)보다 2만 명가량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체 가계대출자(약 1938만 명)에서 다중채무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2.7%로 사상 최대치를 보였다.

다중채무자의 상환능력 지표도 나빠졌다.

2023년 3분기 말 기준 다중채무자의 평균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5%로 추산됐다. 이는 2019년 3분기(1.5%) 뒤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중채무자의 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58.4%다. 

DSR은 대출자가 한 해 동안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3분기 말 기준 다중채무자들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약 60%를 원리금 상환에 써야한다는 뜻이다.

DSR이 70%를 넘어선 다중채무자는 전체의 26.2%(118만 명), DSR이 100%를 웃도는 다중채무자도 전체의 14.2%(64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대출 잔액과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직전 분기보다 감소했다.

2023년 3분기 다중채무자 전체 대출 잔액은 568조1천억 원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억2625만 원이다.

2023년 2분기보다 대출 잔액(572조4천억 원)은 4조3천억 원, 1인당 평균 대출액(1억2785만 원)은 160만 원 줄었다. 박혜린 기자

최신기사

한수원 황주호 "폴란드 원전사업 철수",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윤석열 정부 '원전 구출 50년 발목' 논란, 대통령실 "진상 파악 지시"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해야"
[오늘의 주목주] '원전 로열티 유출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닥 펄어비..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저분자 비만치료제 우수한 PK 결과, 초기 유효성 및 안정성은 양호"
'천공기 끼임 사망사고' 포스코이앤씨 본사 압수수색, 1주 사이 두 번째
소프트뱅크 인텔에 지분 투자가 '마중물' 되나, 엔비디아 AMD도 참여 가능성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