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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1위 경쟁 더 치열해진다, GS25 매출 1위 지키느냐 CU가 넘어서느냐

윤인선 기자 insun@businesspost.co.kr 2024-02-08 15: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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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1위 경쟁 더 치열해진다, GS25 매출 1위 지키느냐 CU가 넘어서느냐
▲ 편의점 CU와 GS25의 매출 1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 사이에 CU와 GS25 매출 차이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편의점 CU와 GS25의 매출 1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편의점이 백화점을 누르고 오프라인 매출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을 뿐만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에 CU와 GS25 매출 차이가 큰 폭으로 줄고 있어서다.

8일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편의점 매출 1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의 지난해 실적 자료에 따르면 편의점 부문 매출 차이가 2022년보다 줄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BGF리테일은 CU, GS리테일은 GS25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GS25는 매출 8조2475억 원, BGF리테일은 매출 8조1948억 원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이 연매출 8조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GS리테일은 실적 자료에서 편의점 매출을 따로 공개하지만 CU 매출은 사업보고서가 공시돼야 알 수 있다. BGF리테일 매출 가운데 99% 이상은 CU를 통해 나온다.

GS25와 CU의 연간 매출 차이는 2020년부터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20년 8037억 원이었던 매출 차이가 2021년 4493억 원, 2022년에는 2022억 원까지 줄었다.

2022년 CU와 GS25 연간 매출 차이가 2022억 원을 기록했을 때 BGF리테일 전체 매출과 GS25 매출 차이는 1642억 원이었다.

지난해 BGF리테일 전체 매출을 놓고 GS25 매출과 비교하면 509억 원 차이다. 지난해 CU와 GS25 매출 차이가 2022년보다 줄었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세자릿수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점쳐진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8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매장 수에서는 CU가 지난해에도 1위 자리를 지켰다. 원래는 매장 수에서도 GS25가 앞섰었지만 2020년 말 기준으로 CU가 매장 수 1위로 올라섰고 이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CU 매장 수 1만7762개를 기록했다. GS25 매장은 1만7390개다. 2022년 339개였던 매장 수 차이가 372개로 소폭 늘었다.
 
편의점 1위 경쟁 더 치열해진다, GS25 매출 1위 지키느냐 CU가 넘어서느냐
▲ 편의점 CU 자체브랜드(PB) 상품 ‘연세우유크림빵’은 출시된지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천만 개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GS25로서는 경쟁사에서 GS25로 전환하는 매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 GS25에서 경쟁사로 전환한 매장보다 경쟁사에서 GS25로 전환한 매장이 2021년 2.1배, 2022년 2.3배, 2023년 2.6배 더 많았다.

편의점 매출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다. 매장이 많을수록 매출에 유리하단 얘기다. CU와 GS25의 매출 차이가 급격하게 줄기 시작한 것도 CU가 매장 수 1위에 올라서면서부터다.

CU가 지난해 매장 수 1위 자리를 지킨 만큼 올해도 매출 차이를 줄이는 데 있어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CU는 최근 몇 년 사이 좋은 매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편의점 매출 1위를 기대하고 있다.

CU는 올해 소량 구매 상품을 확장해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점포도 오픈할 계획을 세웠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올해도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품 및 마케팅을 혁신하겠다”며 “고객 경험 차별화 등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GS25가 쉽사리 1위 자리를 내줄리 만무하다. 차별화 상품에 집중해 편의점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편의점 차별화 상품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도 차별화 상품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다”며 “우량 점포 위주로 출점함과 동시에 GS리테일 커머스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동네GS’를 통해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4O)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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