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은 2023년 연간 매출 1조7686억 원, 영업이익 1548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 롯데정밀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 넘게 줄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28.2%, 영업이익은 61.7% 감소했다.
회사 측은 “2023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수요 감소 및 국제가 약세 등 악재에도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안정적 성장으로 연간 영업이익률 8.8%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케미칼사업부문은 연간 매출 1조2710억 원을 냈다.
암모니아 계열의 천연가스 등 원료가격 하락에 따른 암모니아 국제가격 하락과 글로벌 건축 등 염소계열 전방 수요 감소에 따른 가성소다, ECH(에폭시 도료의 원료) 등 주요 제품의 판가 하락 때문에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린소재 사업부문 연간 매출은 4976억 원을 기록했다. 펄프 등 원료가 하락에 따른 판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셀룰로스 계열 공장들의 증설 물량 판매가 확대되며 전년보다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앞서 회사는 셀룰로스 계열 제품에 18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2022년 마무리했다.
회사는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식의약용 셀룰로스 제품 공장 증설에 790억 원 규모 투자를 2025년까지 완료해 식의약용 셀룰로스 유도체 시장에서 생산능력 기준 글로벌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발맞춰 TMAC(반도체 현상액 원료) 공장 증설에 2024년 상반기까지 160억 원 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3년은 전반적 경기 둔화에 따라 염소계열 수익성이 감소했으나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인 셀룰로스 계열 제품의 안정적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올해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청정 암모니아·수소 사업,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신사업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