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올림픽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해 3분기에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21일 “제일기획이 올림픽 효과 부재와 경영진단 실시에 따라 일시적 비용증가, 중국 자회사의 이커머스 관련 지출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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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
제일기획은 3분기에 매출 7220억 원, 영업이익 27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4% 늘어나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제일기획을 비롯한 광고업계는 리우올림픽 관련 광고판매가 당초 예상치를 밑돌며 올림픽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의 광고실적이 저조한 이유로 현지 중계방송의 시차가 컸던 점과 주요 종목에서 대표팀 성적이 부진했던 점, 불경기로 올림픽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든 점 등이 꼽힌다.
제일기획은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갤럭시 노트7와 관련해 관련 해외 프로젝트가 많지 않고 광고예산도 갤럭시S시리즈의 60~70% 수준에 불과해 실적에서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제일기획이 인수합병과 신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임 연구원은 “신속한 인수합병으로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면서 디지털, 리테일, B2B 등 신사업 강화로 신규 광고주들을 개발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