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건설

미국 소매업단체, 한국정부에 한진해운 물류사태 조속해결 촉구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6-09-21 14:58: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소매업 성수기를 앞두고 한진해운의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차질이 빚어지자 미국 상무부와 한국정부가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정부가 한진해운 선박의 하역문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더욱 통합적인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소매업단체, 한국정부에 한진해운 물류사태 조속해결 촉구  
▲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21일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전미소매업연맹(NRF)은 미국 상무부에 한국정부와 협력해 한진해운 물류대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전미소매업연맹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화물의 상당부분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미국행 화물운송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미국 화주들은 한진해운 선박이 하역하더라도 채권자들로부터 물건을 압류당할 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한진해운 선박이 하역하지 못해 해상에서 표류 중인 화물은 140억 달러(약 1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전미소매업연맹은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에 보내는 서한에서 “성수기에 돌입한 탓에 미국 소매업자들은 한진해운 운송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가 전 세계 화물운송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매업자들은 하반기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크리스마스트 등 성수기를 앞두고 한진해운 물류차질이 빚어지자 대체 운송 방안을 찾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이 하역하더라도 최종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데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다.

전미소매업연맹은 “특히 중소 소매업자들일수록 그 피해가 심각하다”며 “미국 상무부가 한국정부와 협력하여 조속히 사태를 해결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정부는 물류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각국 법원에 한진해운 선박에 대한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 신청을 내면서 ‘하역’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하역 이후에도 처리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더욱 통합적인 사태해결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뉴저지 법원의 압류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미국 항만에 하역한 한진해운 선박은 단 한 척뿐이다.

한진마이애미호는 다시 싣고 올 짐이 없다는 이유로 한동안 뉴욕항 입항을 거부당했다. 뉴욕항을 오가는 길목에 위치한 베이원 브리지 아래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선박이 일정 수준의 화물을 실어 가라앉은 상태여야 하는데 돌아오는 한진마이애미호에 짐을 맡기겠다는 화주가 없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다른 항들도 한진해운의 터미널 요금 지불 능력과 빈 배 처리 방법 등에 의구심을 품으며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고 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를 주도하고 있는 법원이 한진해운에 빌린 선박을 하역한 뒤 선주에게 모두 반납하라고 권고하면서 한진해운의 하역 이후 선박 처리 문제가 더 복잡해졌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하나증권 "넷마블 첫 타석 안타, 연간 추정치 상향"
한수원 황주호 "체코 원전 계약 차질 없어, 향후 유럽 수출은 SMR 중심 추진"
하나증권 "CJENM 미디어플랫폼·영화·드라마 등 뭐 하나 건질 게 없다"
씨에스윈드 불안한 풍력시장 속 '깜짝 실적', 방성훈 미국 보조금 변수는 여전히 부담
다시 불붙는 비트코인 랠리,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ETF 유입에 되살아나는 트럼프 기대감
'코스피 5천 가능하다' 이재명, 상법개정은 '필수'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검토'
하나증권 "스튜디오드래곤 텐트폴 드라마 부진, 한한령 완화 기대"
하나증권 "하나투어 실적 부진 이어져, 중국만 고성장하는 중"
CJCGV 국내 부진·경쟁사 합병까지 '악재 길', 정종민·방준식 사활 시험대 올라
유럽 대규모 정전 사태가 ESS 키운다, LG엔솔 삼성SDI 중국에 기회 뺏길까 불안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