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기자 ywkim@businesspost.co.kr2024-02-02 16: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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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6% 가량 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월23일에서 26일까지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 조사를 실시하고 2일 결과를 발표했다.
▲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제수용품 가격비교를 실시했다. <소상공인시장흥공단>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392원, 대형마트는 평균 35만4966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5만6574원(15.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 분류별 가격비교에서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소류에서 전통시장의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산물류에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만1732원, 대형마트는 평균 3만436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8704원(28.6%) 저렴하다.
육류에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11만8007원, 대형마트는 평균 14만866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3만653원(20.6%) 저렴하다.
채소류에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1만9679원, 대형마트는 3만8771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만9092원(49.2%) 저렴하다.
과일류에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7만7441원, 대형마트는 8만914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3473원(4.3%) 저렴하다.
27개 전체 조사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상위 7개 품목은 깐도라지, 고사리, 동태포, 숙주, 쇠고기, 대추, 단감 순으로 조사됐다.
깐도라지는 평균가격차이가 1만179원(69.7%), 고사리는 8715원(65.8%), 동태포는 8468원(43.8%), 숙주는 759원(35%), 쇠고기는 1만5764원(33.7%), 대추는 4490원(32.9%) 그리고 단감은 2902원(26.9%)로 나타났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현재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 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며 “설 명절 기간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좋은 전통시장에서 차례 상을 준비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