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화장품사업에서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이 반영됐다.
▲ 현대차증권이 1일 LG생활건강(사진)이 올해도 중국에서 화장품사업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37만 원에서 34만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1월31일 30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2023년 4분기 화장품사업에서 면세 및 중국 부진이 전체 실적 부진에 주요 원인”이라며 “올해도 중국 실적 회복 더디게 나타나고 있어 연간 추정치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했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672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월3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57.6% 줄었다.
특히 화장품사업에서 중국 부진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화장품사업에서 1년 전보다 매출은 23.7%, 영업이익은 90.8% 급감했다.
하 연구원은 “중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더 후의 재단장 등의 비용 부담이 이어졌지만 중국 수요 부진 및 백화점 매장 정리 영향으로 적자가 지속됐다”며 “아직까지 중국관련 실적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당분간 관망을 권고한다”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6300억 원, 영업익 49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