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투자·지출 1.8조 달러 돌파, 한국 경제 규모보다 커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4-01-31 10:48: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투자·지출 1.8조 달러 돌파, 한국 경제 규모보다 커
▲ 중국 란저우시 북서부 일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친환경에너지 산업 관련 설비 투자 등 지출이 전 세계에서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지난해 세계 각국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지출한 금액이 모두 합해 1조8천억 달러(약 2395조 원)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2022년의 1조5100억 달러에 비해 17% 증가한 금액으로, 한국 국내총생산(GDP) 1조6732억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여기에 친환경 산업 공급망 구축 등 재무 지출까지 더하면 세계 친환경 전환 사업 규모는 2조8천억 달러(3729조 원)가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문별로는 전기차 분야 지출 규모가 6340억 달러(약 844조 원)로 가장 많았다. 주로 전기차 구매로 인한 지출로, 이전 해와 비교하면 36% 증가했다.

풍력과 태양광 설비 등 재생에너지 산업에도 이전 해보다 6% 증가한 6230억 달러(약 830조 원)가 지출돼 전기차 산업에 육박하는 자금 투입이 이뤄졌다.

전력 공급망에는 3100억 달러(약 413조 원)가 지출됐다.

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한 분야는 수소로 이전 해와 비교해 3배 늘어난 104억 달러(약 13조 원)가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생산설비 구축에 사용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친환경 산업에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투입했다. 지출 규모는 2022년과 비교해 6% 증가한 약 6760억 달러(약 900조 원)에 이르렀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역시 전년 대비 22% 증가한 7180억 달러(약 956조 원)를 지출했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는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은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웠다”며 “친환경에너지 관련 투자 증가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투자 규모는 매년 최소 4조8천억 달러(약 6393조 원)가 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 GDP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앨버트 청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 부대표는 블룸버그를 통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향한) 기회와 투자는 가속화되고 있지만 지금보다 더 늘어야 한다”며 “증가세가 급격하긴 해도 이것이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충분하다고 결론짓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한국갤럽] 이재명 직무 수행 '잘할 것' 70%, 윤석열 보다 10%p 높아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선 붕괴 가능성, "중동 리스크에 투자자 차익 실현"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민주당 46% 국민의힘 21%, 중도층 지지도 격차 32%p
엔비디아 실적 전망에 중국 뺀다, 트럼프 정부 'AI 반도체 수출규제' 지속 예고
[K금융 신흥국을 가다 프롤로그⑦] 인하대 교수 성동기 "우즈베키스탄 대우그룹에게 자본..
중동 리스크 점화에 코스피 장중 2880선 하락, 원/달러 환율 1362.9원
현대차 보스턴다이내믹스 성과에 포브스 주목, "한국 로봇산업 발전의 선봉"
메타 AI데이터센터 공급용 지열발전소 계약 체결, 150메가와트 규모
HD한국조선해양, 국내 최초 전기 추진 함정용 '모듈형 고압 추진 드라이브' 개발
마이크론 미국에 총 2천억 달러 투자키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트럼프 투자 압박 거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