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건설이 미국 LA에 건설하는 ‘더 보라(The BORA) 3020’ 예상도. <반도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두 번째 주택개발사업을 진행한다.
반도건설은 미국 LA에서 26일(현지시각) ‘더 보라(The BORA) 3020’ 프로젝트를 착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 및 시공, 임대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하는 두 번째 자체 개발 프로젝트다. 지난해부터 토지를 매입해 착공을 준비해 왔다.
조성될 단지는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지상 8층까지 모두 262세대 및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하우스, 루프탑 등 다양한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은 이번 LA 2차 프로젝트 착공식에 참석해 “미국 개발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국내 건설사들에게는 난공불락의 영역으로 여겨졌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집념 하나로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해 결실을 이루게 됐다”며 “안주하지 않고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미국 주택시장에서 한국 아파트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미국 LA 현지에서 K-푸드 등 한국 문화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는 만큼 한국식 주거문화를 접목한 ‘K-아파트’ 또한 미국 주택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번 2차 사업에서도 1차에서 검증된 상품력과 한국식 주거시스템을 접목할 뿐 아니라 첨단 공법과 반도건설만의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특화설계로 미국 주택시장에서 또 하나의 주거 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라며 “한국식 드레스룸 및 팬트리, 마루판 시공, 붙박이장을 제공하고 국내 가전제품 위주의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미국에 우수한 한국 주거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A는 2026년 북미월드컵, 2028년 LA올림픽 개최 등 수혜지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기대감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도 두 번째로 큰 도시에 속하는 LA는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주택 공급수는 인구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 임대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