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과 동일한 경쟁사의 임상시험 성공과 관련해 ‘기술 긍정’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제약 바이오 산업에서 기술 긍정은 질병 치료에 대한 효과적 해결책 제시라는 측면에서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을 일부 제거해 규제기관의 승인 성공률을 높이는 호재로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 DS투자증권이 에이프릴바이오(사진)의 신약 후보물질을 놓고 경쟁사의 임상 성공에 따른 시장 확대로 29일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
김민정 DS투자증권은 29일 에이프릴바이오 목표주가를 2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직전거래일인 26일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1만35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산업에서 경쟁사의 임상이 초기 단계일 경우 파이프라인 최종 성공률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임상2상 이후 후기 임상 성공일 경우에만 한정적으로 프로젝트 성공률이 향상됐다”며 “이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가치를 산정했다”고 바라봤다.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신약 파이프후보물질 가운데 2021년 10월 대형제약사에 기술수출한 APB-A1의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한 가치가 1082억 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해당 적응증은 글로벌 빅파마인 사노피가 재발성 다발승경화증 임상 2상에서 약물의 개념확립(PoC)을 하면서 관련 시장이 사실상 열렸다.
에이프릴바이오 파트너사인 룬드백은 2023년 11월30일 R&D 데이에서 APB-A1과 관련해 가장 주목할만한 적응증으로 다발성 경화증을 현재 개발하고 있는 갑상선안병증(TED)과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