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후경쟁력포럼
2024 기후경쟁력포럼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인텔 UMC와 협력해 12나노 반도체 생산, 파운드리 틈새시장으로 영역 넓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4-01-26 09:10: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인텔 UMC와 협력해 12나노 반도체 생산, 파운드리 틈새시장으로 영역 넓혀
▲ 인텔이 UMC와 12나노 파운드리 기술 개발 및 생산에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
[비즈니스포스트] 인텔이 대만 파운드리업체 UMC와 12나노 파운드리 미세공정 개발에 협력해 미국 내 공장에서 더 다양한 반도체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파운드리 분야 ‘틈새시장’으로 꼽히는 10나노대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을 공략해 TSMC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따라잡는 데 더욱 속도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인텔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5일 공식 발표를 통해 “UMC와 12나노 공정에서 협업을 통해 모바일과 통신장비 등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UMC는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3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대만 기업이다. 첨단 미세공정 기술력을 갖추지 않고 있지만 구형 공정으로 다수의 위탁생산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UMC가 운영하는 가장 앞선 공정은 14나노다. 인텔과 협력을 통해 반도체 성능과 전력효율 등을 높일 수 있는 12나노 미세공정 기술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반면 인텔은 3나노와 1.8나노 등 등 첨단 미세공정만을 파운드리 생산라인에 주로 활용할 계획을 두고 있어 다양한 고객사 기반을 갖추기 어렵다는 약점이 있다.

인텔과 UMC가 손을 잡고 12나노 파운드리 기술을 공동 개발해 반도체 위탁생산에 도입한다면 두 회사에 ‘윈-윈’이 될 수 있다.

주로 12~16나노로 이뤄진 10나노대 미세공정은 파운드리 분야 틈새시장으로 꼽힌다. 10나노 미만 첨단 공정과 비해 주목도는 낮지만 고객사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20나노대 이상의 구형 공정과 비교하면 기술 난이도가 높아 중국 반도체기업 등 경쟁사들이 진입하기 쉽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인텔이 첨단 파운드리에 이어 12나노까지 진출을 확대하는 목적은 결국 TSMC와 삼성전자 등 상위 업체의 점유율을 따라잡겠다는 목표에 더욱 속도를 내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첨단 미세공정은 수익성이 높지만 고객사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외형 성장에 기여하는 폭이 제한적이다.

인텔은 2027년부터 애리조나 반도체공장 3곳에 12나노 미세공정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미국에 생산라인을 운영해 고객사들의 반도체 수급처 다변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김용원 기자

인기기사

미국 전기차 관세 인상에 중국 무역보복 리스크 재등장, 희토류 공급망 불안 김용원 기자
바이두, 자체개발 무인택시에 테슬라 로보택시와 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이근호 기자
TSMC 3나노 '파생 공정' 잇따라 출격,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경쟁 더 치열해져 김용원 기자
HLB 리보세라닙 미 FDA 품목허가 불발, 진양곤 "간암신약 관련 문제는 아냐" 장은파 기자
구글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력 멈추나, '픽셀' 프로세서 TSMC 3나노 활용 전망 김용원 기자
삼성전자 새 태블릿 등판 채비, 노태문 애플 중국 사이 '넛크래커' 해법 주목 김바램 기자
KB증권 “엔비디아 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동시 수혜” 나병현 기자
LG엔솔-GM ‘볼트’ 전기차 리콜 원고측과 합의, 1인당 최대 1400달러 보상 이근호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중국은 마이크로LED 꼽지만 한국은 올레드에 힘 실어 김바램 기자
K3과 모하비 단종하는 기아, '아픈 손가락' 자르고 전기차 전환 가속 허원석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