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2023년 4분기 고성능 카메라모듈 판매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LG이노텍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586억 원, 영업이익 4837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22년 4분기보다 매출은 15.4%, 영업이익은 184.6% 증가했다.
▲ LG이노텍이 2023년 4분기 고성능 카메라모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사진은 안산R&D캠퍼스. < LG이노텍 > |
LG이노텍 관계자는 "고부가 카메라 모듈, 3D센싱모듈, 반도체용 기판 등 스마트폰 신모델용 부품 공급이 본격화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2023년 매출 20조6053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매출 20조 원대를 넘어섰다. 2022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및 전방 IT수요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34.7% 줄어든 83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별로 보면 2023년 4분기 광학솔루션사업은 2022년 4분기 대비 20% 증가한 6조756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고부가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신제품 판매가 증가한 결과다.
광학솔루션사업의 2023년 매출은 17조2900억 원으로 2022년보다 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판소재사업은 2022년 4분기보다 16% 감소한 32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품군의 수요 회복 지연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2023년 전체 매출은 1조3221억 원으로 2022년 대비 22%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2022년 4분기 대비 9% 감소한 38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1조5676억 원으로 2022년보다 8% 증가했다.
특히 2023년 기준 전장부품 수주잔고(차량 카메라 제외)는 10조7천억 원으로 10조 원을 처음 넘어섰다.
박지환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LG이노텍은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품질·가격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 기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