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풍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방산 부문의 성장으로 2024년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풍산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3일 풍산 주가는 3만6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풍산은 2023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673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111.1% 늘어나는 것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풍산의 신동 매출은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IT(정보기술)를 포함한 주요 전방산업 부진에 따라 출하량이 줄어들고 구리 가격 약세로 판매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풍산의 지난해 4분기 방산 매출은 3760억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풍산은 2024년 영업이익 27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영업이익이 13.9% 증가하고 기존 전망치보다도 7.5% 상향 조정된 수치다.
풍산의 신동 부문 부진은 올해도 지속되겠지만 방산 부문은 해외 수출 지역 다변화 등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조정을 반영해 풍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