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고도화에 나선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대한민국 대표 통합보안기업 안랩(AhnLab), 글로벌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패슬러(Paessler AG)와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과 서비스 개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2024년 1월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CES 2024의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라 HD현대마린솔루션의 해양 데이터 솔루션 ‘오션와이즈’(OceanWise)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앞서 국제선급협회(IACS)는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선내 운영 기술 및 시스템의 중단이나 손상에 따른 사고 발생을 줄이고자 올해 7월 이후 체결되는 모든 선박 건조 계약에 대해 사이버 복원력을 반드시 확보하도록 의무화했다.
최근 선박 내 각종 시스템이 통합되고 디지털화됨에 따라 외부 사이버 공격에 대한 위협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선박의 자율운항 및 원격 항해를 위해서도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국제선급협회의 사이버 복원력 규정(UR E26)을 충족하는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브랜드 '하이 시큐어'(Hi-Secure)를 출시하고 건조 중인 LNG(액화천연가스) FSRU(부유식 저장·재기화 장치) 1척에 적용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안랩, 독일 패슬러와 협업을 통해 보다 신뢰성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선박 사이버 보안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