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건설이 회사채를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신세계건설은 그룹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와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 2천억 원 조달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 신세계건설이 금융기관 회사채 프로그램을 통해 2천억 원을 조달했다. |
신세계건설이 사모사채 2천억 원을 발행하고 금융기관이 이 가운데 1400억 원, 신세계아이앤씨가 600억 원 규모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신세계건설과 신세계아이앤씨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회사채 발행·매입 안건 등을 결의했다.
신세계건설은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으로 2월 초 650억 원 규모 자금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건설은 앞서 2023년 11월 모기업 이마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신세계영랑호리조트를 흡수합병했다.
신세계건설은 이번 2650억 원 규모 자금 확보로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보증채무 약 2천억 원 규모에 관한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사업장에서 채무 만기 연장을 협의하고 있어 앞으로 채무 상환 규모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추가 자금이 필요하면 보유자산 매각을 포함 다양한 경로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며 “유동성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신세계건설의 재무구조 안정화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하면 그룹 차원의 자금지원 등 다각적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